작년 이맘때쯤이었나 봐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데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는 싶고, 아이랑 같이 갈 만한 곳은 마땅치 않고. 그때 우연히 ‘노원수제맥주축제’ 소식을 들었죠. ‘맥주 축제’에 아이를 데려가도 되나? 싶었는데, 웬걸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나들이 장소였어요.
그래서 올해는 미리부터 벼르고 있습니다. 혹시 작년에 저처럼 망설이다 놓친 분들이 계실까 봐, 꼼꼼하게 정리한 2025 노원수제맥주축제 완전 정복 가이드를 들고 왔습니다. 전국 33개 브루어리의 200종이 넘는 맥주는 기본이고요, 귀가 즐거운 공연과 입이 행복한 먹거리, 아이들을 위한 체험까지! 정말 없는 게 없답니다. ㅎㅎ
🎯 2025 노원 수제맥주 축제, 언제 어디서 열리나요?
2025 노원 수제맥주 축제는 2025년 8월 29일(금) ~ 8월 31일(일)에 열립니다. 장소는 변함없이 아름다운 화랑대 철도공원 일원!
- 일정: 2025년 5월 29일(금) ~ 5월 31일(일)
- 장소: 화랑대 철도공원 일원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4번 출구)
- 시간: 금, 토 17:00 ~ 23:00, 일 17:00 ~ 22:00
낮에는 옛 기찻길과 공원의 푸릇푸릇함 속에서 피크닉처럼 즐기고, 밤에는 노원불빛정원의 화려한 조명 아래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죠. 개인적으로는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때쯤 방문하는 걸 가장 추천해요.
🍺 전국구 브루어리 총출동! 어떤 맥주부터 마셔야 할까?
솔직히 말해서, 200종이 넘는 맥주를 다 마셔보는 건 불가능에 가깝잖아요? 저 같은 ‘맥알못’ 들은 이름만 봐서는 뭐가 뭔지 어리둥절하기만 하고요. 그럴 땐 주저하지 말고 ‘맥주해설사’ 찬스를 이용해 보세요!
작년 기준으로 노원구의 터줏대감 ‘바네하임’부터 강원도 춘천의 ‘감자아일랜드’, 부산의 ‘와일드웨이브’, 제주 ‘탐라에일’까지 정말 전국 각지의 내로라하는 브루어리들이 총출동했었어요. 올해 라인업도 정말 기대되지 않나요?
💡 아빠의 Pick! 초심자 입문 코스
- 가볍게 시작: 과일 향이 나는 ‘에일’이나 ‘바이젠’ 종류로 시작해 보세요. 실패 확률이 적답니다.
- 맥주해설사 활용: 전문가에게 내 취향(쓴맛, 단맛, 과일 향 등)을 설명하고 추천받는 게 최고예요. 맥주의 유래나 제조 과정 같은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요.
- 시음 기회: 여러 부스를 돌며 조금씩 맛보고 내 입맛에 맞는 ‘인생 맥주’를 찾아보세요!
🎤 맥주만 있나요? NO!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 라인업
노원수제맥주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은 바로 ‘음악’이죠! 작년에는 크라잉넛, 노브레인 같은 대한민국 대표 밴드들이 와서 정말 현장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어요. 아이 손잡고 가서 아빠가 더 신나게 방방 뛰었다는 건 비밀입니다… ㅎㅎ
올해도 노라조, 노브레인, 박미경, 체리필터, 코요태 같은 아티스트들이 온다고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메인 무대뿐만 아니라 서브 무대에서도 계속해서 공연이 펼쳐지니,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시원한 맥주 한잔의 여유를 즐겨보세요.
🍗 금강산도 식후경,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날까?
맥주 축제에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죠. 공릉동 도깨비시장, 상계중앙시장 등 지역 상인분들이 직접 운영하는 푸드트럭부터 전문 푸드트럭까지 라인업이 정말 화려해요.
돼지불고기, 닭강정, 타코야끼, 스테이크, 불초밥… 뭘 골라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답니다. 아이들을 위한 소떡소떡이나 츄러스 같은 간식거리도 많으니 걱정 마세요.
✅ 웨이팅 최소화 꿀팁! 작년에는 ‘잇잇(Eat it)’이라는 주문 앱을 시범 운영했어요. 아이랑 같이 갔는데 줄이 너무 길면… 정말 아찔하잖아요? 올해도 아마 비슷한 시스템이 운영될 테니, 미리 앱을 설치하고 스마트하게 주문해서 소중한 시간을 아끼자고요.
👨👩👧👦 아이와 함께, 반려견과 함께! 모두를 위한 축제
‘애들은 가라!’하는 축제가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정말 많답니다.
- 어린이 체험부스: 축제 풍선 만들기, 행운의 클로버 키링 만들기, 맥주 원료인 새싹 보리 심기 체험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이 가득해요.
- 반려동물 존(펫존): 댕댕이들도 소중한 가족이죠.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펫존이 따로 마련되어 있고, 어질리티나 포토존도 운영된답니다. (물론 목줄은 필수!)
- 배리어프리 축제: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쉼터와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요. 이런 세심한 배려, 정말 칭찬하고 싶더라고요.
🔑 NBF 200% 즐기기 위한 마지막 꿀팁!
이것만은 꼭 기억하고 가세요!
- 신분증과 텀블러는 필수!: 성인 인증을 해야 맥주를 살 수 있으니 신분증은 무조건 챙기세요. 그리고 개인 텀블러를 가져가면 맥주를 더 넉넉하게 담아주는 인심은 물론, 환경 보호에도 동참할 수 있답니다.
- 돗자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 축제장 곳곳에 앉을 곳이 많지만, 우리 가족만의 아늑한 공간을 원한다면 돗자리는 꼭 챙겨가세요.
- 대중교통 이용이 진리: 축제 기간에는 화랑대 철도공원 주차장이 폐쇄돼요. 괜히 차 끌고 갔다가 고생하지 마시고, 마음 편하게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 스탬프 투어로 재미와 선물을!: 축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스탬프를 모으는 이벤트도 쏠쏠한 재미예요. 소소한 선물도 받을 수 있으니 꼭 참여해 보세요.
- 포토존에서 인생샷 남기기: 기차마을, 아바타트리 등 예쁜 포토존이 많아요. 아이와, 연인과, 친구와 함께 멋진 추억을 사진으로 남겨보세요.
작년의 경험을 통해 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노원수제맥주축제는 단순히 술을 마시는 행사가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음악과 음식, 그리고 좋은 공간 안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진짜 ‘문화 축제’였어요.
이번 주말,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함께 어디 갈지 고민이시라면 화랑대 철도공원으로 떠나는 맥주 여행은 어떠신가요? 여러분들은 어떤 브루어리의 맥주를 가장 맛보고 싶으신가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2025 노원수제맥주축제는 무료입장인가요? A: 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요. 다만 맥주나 음식을 구매할 때는 별도로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Q2: 혹시 비가 와도 축제는 예정대로 진행되나요? A: 네, 그럼요! 비가 오는 경우를 대비해 비가림 천막 등을 미리 준비한다고 해요. 웬만한 우천 시에도 축제와 공연은 계속될 예정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Q3: 아이들이나 술을 못 마시는 사람도 즐길 거리가 충분한가요? A: 물론입니다. 앞서 소개해 드렸듯이 다양한 푸드트럭과 음료, 어린이 체험부스가 있고요. 무엇보다 라이브 공연만 즐겨도 충분히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Q4: 결제는 카드만 가능한가요? 현금도 필요한가요? A: 대부분의 부스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소규모 플리마켓이나 일부 푸드트럭에서는 현금만 받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소액의 현금을 준비해 가시면 더 편리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Q5: 주차는 정말 불가능한가요? 근처에 주차할 곳이 없을까요? A: 축제 기간 동안 공식 주차장은 이용이 불가합니다. 대중교통 이용을 가장 권장하지만, 부득이하게 차를 가져오셨다면 인근의 서울여자대학교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금방 만차가 될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참고자료